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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비
Zombi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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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비는 돈 더 비치콤버를 세운 바텐더 돈 비치(Donn Beach)가 1934년경 만들어낸 칵테일로 높은 도수를 부드럽게 만든 이 칵테일을 마신 손님들이 며칠 후 돌아와서는 여행 내내 좀비처럼 지냈다고 불평을 하였다고 하는데 여기서 이 칵테일의 이름인 좀비가 명명되었다고 합니다.
여담이지만 이로 인해 돈 더 비치콤버에서는 좀비를 한 사람당 2잔 이상 제공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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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gredients
45ml 자메이칸 럼
45ml 푸에르 토리칸 골드 럼
30ml 오버 프루프 럼
1dash 압생트
22.5ml 라임즙
15ml 돈 믹스
15ml 팔레르넘
1tsp 그레나딘 시럽
1dash 앙고스투라 비터
위에서 서술했던 대로 재료의 이름을 다르게 표기한 돈 믹스가 보이는데 제프 베리가 밝혀낸 바에 따르면 돈 믹스는 자몽 주스와 시나몬 시럽을 2:1의 비율로 섞는 것이라고 합니다.
그래서 저도 자몽 즙과 시나몬 시럽을 섞어서 돈 믹스를 만들어 사용하였습니다.
그리고 오버 프루프 럼은 사실 데메라라 오버 프루프 럼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기술되어 있으나 현재 가지고 있는 플랜테이션 O.F.T.D에 데메라라 럼이 블렌딩되어 있다고 하여 사용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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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단 가니시로 사용된 압도적인 양의 민트 덕분에 마시기 전부터 싱그러운 민트 향이 향긋하게 올라옵니다. 거기에 다양한 럼의 풍미가 복합적으로 올라오는 것이 참 재미있는 녀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
단맛이 꽤나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칵테일입니다. 동시에 돈 믹스도 팔레르넘도 향신료의 역할이 큰 재료들이기 때문에 그 스파이스를 은은하게 나타내고 있지요.
하지만 세 가지의 럼을 그것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도수는 높으면서 양도 많은 칵테일이 되었습니다. 그렇다고 도수가 빡 때리지는 않아 마시기 힘들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게 재미있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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